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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암 수술 vs 면역항암제: 치료 방법과 생존율 최신 비교 (2025 업데이트)

by 건강 책장 2025. 5. 20.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 년간 간암 치료는 수술 기법의 발전과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제 병용요법과 최소침습 수술은 과거에 비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암 치료의 두 축인 수술과 항암치료의 최신 연구 결과를 비교하고, 각 치료법의 장단점과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간암 수술 vs 면역항암제: 치료 방법과 생존율 최신 비교

간암 수술(간절제술)의 최신 경향과 생존율

간암 치료의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간암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완치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간암 수술(간절제술)의 최신 발전
  • 복강경 수술의 비중이 크게 증가: 2008년 10.6%에서 2022년 60.6%로 급증
  • 최소침습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회복 기간 단축 및 합병증 감소
  •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밀한 수술 계획 수립 가능
  • 고위험군 환자(고령자 포함)에게도 적극적인 수술 적용 증가

간절제술의 생존율

최근 간절제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존율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대한간암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간절제술을 받은 조기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종양 크기가 3cm 미만인 소간암 단계에서 수술을 받은 경우 5년 생존율이 60%를 상회하는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간 기능이 잘 보존되고 조기에 발견된 환자에게 간절제술이 매우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수술만으로는 재발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술 후 약 2/3의 환자에서 간내 재발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혈관 침범이나 절제연이 좁은 고위험군에서는 재발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의: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군
  •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 절제연이 좁은 경우 (1cm 미만)
  • 다발성 종양이 있는 경우
  •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인 경우
  • 간경변이 심한 경우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의 역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경우 생존율과 무재발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의 최근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혈관침범이 있었던 간암 환자의 경우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을 때 1년 생존율이 75.6%로, 수술만 시행한 환자(36.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좁은 절제연을 보인 환자군에서도 방사선 치료 후 2년 무재발생존율이 70.1%로, 수술만 받은 환자(51.7%)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방사선치료가 수술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혁신적 발전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은 최근 몇 년 사이 표적치료제에서 면역항암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용요법은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혁신적 성과

현재 간암 1차 치료제로 가장 주목받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병용요법 구성 대표 임상연구 주요 성과
아테졸리주맙(티쎈트릭) + 베바시주맙(아바스틴)
: PD-L1 면역항암제 + 혈관신생 억제제
IMbrave150 연구 - 중앙 생존기간: 19.2개월
- 소라페닙 대비 사망위험 42% 감소
- 완전관해율: 8%
더발루맙(임핀지) + 트레멜리무맙(이뮤도)
: PD-L1 면역항암제 + CTLA-4 억제제
HIMALAYA 연구 - 중앙 생존기간: 16.4개월
- 소라페닙 대비 사망위험 22% 감소
- 5년 생존율: 19.6% (소라페닙 9.4%)

최근 진행된 임상시험들은 이전 표준치료였던 소라페닙(넥사바)에 비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IMbrave150 연구에서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소라페닙 대비 중앙 생존기간을 5.8개월 늘리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객관적 반응률도 29.8%로 소라페닙(11.3%)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HIMALAYA 연구의 5년 추적 분석에서는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STRIDE)의 5년 생존율이 약 19.6%로, 소라페닙군(9.4%)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혜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면역항암제의 완전 관해와 장기 생존

면역항암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일부 환자에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완전 관해란 영상학적으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기반 전신치료 후 완전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1년 무재발생존율은 78%, 3년 무재발생존율은 5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치료 종료 후에도 최소 6개월 이상 면역항암제를 유지한 환자에서 더 긴 무재발생존율이 확인되었습니다.

💉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장점
  • 일부 환자에서 완전 관해 가능
  • 전통적인 항암제보다 부작용 프로필이 양호
  • 장기 생존 가능성 증가
  • 직장 생활이나 일상 활동 유지하면서 치료 가능
  • 여러 암종에 걸쳐 효과 입증

현재 면역항암제는 간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료법 비교: 어떤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적합한가?

간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 암의 진행 정도, 간 기능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다음은 각 치료법의 장단점과 적합한 환자군에 대한 비교입니다.

항목 간절제술(수술)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적용 대상 - 초기 단계 간암
- 단일 또는 소수 병변
- 간 기능이 양호한 환자
- Child-Pugh A 또는 B 환자
- 진행성, 전이성 간암
-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
- 다발성 병변 환자
- Child-Pugh A 환자
생존율 - 초기 간암 5년 생존율: 90% 이상
- 소간암 5년 생존율: 60% 이상
- 수술 단독 시 재발률: 약 67%
-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중앙 생존기간 19.2개월
-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5년 생존율 19.6%
- 완전 관해 후 3년 무재발생존율: 55%
장점 - 암 조직의 완전 제거 가능
- 완치 가능성 높음
- 정확한 병리 진단 가능
- 복강경 수술로 합병증 감소
- 전신 치료로 미세전이 제어
- 간 기능 보존 가능
- 일상생활 유지하며 치료
- 다발성 병변에 효과적
단점 - 수술 후 회복 기간 필요
- 수술 합병증 위험
- 재발률 높음
- 다발성, 전이성 병변에 제한적
- 면역 관련 부작용
- 일부 환자에서만 반응
- 고비용
-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 제한적

환자 상태별 치료 전략

간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BCLC(Barcelona Clinic Liver Cancer) 병기와 간 기능 상태(Child-Pugh 점수)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 접근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간암(BCLC 0-A, Child-Pugh A-B): 간절제술,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술 등 국소 치료 우선
  • 중기 간암(BCLC B, Child-Pugh A-B):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방사선색전술(TARE) 등 국소-지역 치료
  • 진행성 간암(BCLC C, Child-Pugh A):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표적치료제 등 전신 치료
  • 말기 간암(BCLC D, Child-Pugh C): 보존적 지지 치료

각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은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종양 특성, 간 기능,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 주의: 면역항암제 사용 시 주의사항
  •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는 면역 관련 부작용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Child-Pugh B 이상)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식도 정맥류가 있는 환자는 베바시주맙 사용 시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항응고제 또는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출혈 위험에 주의해야 합니다.

복합 치료의 미래: 수술과 항암제의 병합 전략

간암 치료의 최신 트렌드는 단일 치료법보다 여러 치료법의 병합을 통해 생존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과 면역항암제의 병합은 재발 위험을 줄이고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술 전후 면역항암제 병용의 가능성

현재 여러 임상시험에서 간절제술 전후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는 신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과 보조요법(adjuvant therapy)의 효과를 연구 중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 수술 전 면역항암제 투여로 종양 크기 감소 및 미세전이 제어
  •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환자를 수술 가능 상태로 전환
  • 수술 후 면역항암제 투여로 재발 위험 감소
  • 면역체계 활성화를 통한 장기적인 항암 효과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서 보조요법으로 면역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무병생존율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맞춤형 복합 치료의 중요성

간암 치료의 미래는 각 환자의 특성과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춤화된 복합 치료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최근 간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타겟 물질 'TMEM176A/B'를 발견했습니다. 이 단백질이 과발현된 환자들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낮았으며, 이를 억제하는 약물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바이오마커 기반의 환자 선별과 맞춤형 치료는 간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접근법이 될 것입니다.

📊 간암 치료의 미래 전망
  •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치료 확대
  •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새로운 병용요법 개발
  • 수술과 면역항암제의 통합적 접근 증가
  •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치료 계획 수립
  • 방사선치료와의 새로운 병합 전략 연구

간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선택 가이드

간암 환자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 종양의 크기, 개수, 위치: 단일 소간암은 수술이 우선, 다발성 또는 양엽 침범 시 전신 치료 고려
  • 간 기능 상태: Child-Pugh 점수, MELD 점수에 따라 치료 옵션 제한
  • 혈관 침범 여부: 주요 혈관 침범 시 수술 제한적, 방사선치료 또는 전신 치료 고려
  • 전이 여부: 간외 전이가 있는 경우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우선 고려
  • 환자의 전신 상태: ECOG 수행능력 점수에 따라 적극적 치료 범위 결정
  • 기저 질환: 자가면역질환, 간경변 정도에 따라 면역항암제 사용 제한 가능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

간암은 복잡한 질환으로, 간 전문 의사, 종양내과 의사, 방사선 종양 의사, 중재적 영상의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논의를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 주요 암센터에서는 이러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각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 환자를 위한 치료 선택 체크리스트
  1. 정확한 진단과 병기 평가를 위한 충분한 검사 진행 (CT, MRI, 간섬유화스캔 등)
  2. 간 기능 상태 평가 (Child-Pugh 점수, MELD 점수)
  3. 다학제 진료를 통한 종합적인 치료 계획 수립
  4. 수술 가능성 평가 (종양의 위치, 크기, 개수, 잔존 간 기능)
  5. 면역항암제 치료의 적합성 평가 (자가면역질환 여부, 간 기능 상태)
  6. 치료 비용과 보험 적용 여부 확인
  7. 치료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관리 방법 이해
  8. 재발 위험 감소를 위한 추가 치료 옵션 고려

종합 치료 전략 요약

간암 환자를 위한 최신 치료 전략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간암: 간절제술,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술이 1차 선택지이며, 최소침습 수술 기법을 적극 활용
  • 재발 고위험군: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 병행으로 재발률 감소 및 생존율 향상
  • 중기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방사선색전술(TARE) 등 국소-지역 치료 우선 고려
  • 진행성 간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또는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이 1차 치료로 권장
  • 특수한 상황: 환자 특성에 따라 임상시험 참여나 새로운 병용요법 고려

암 치료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최신 치료법과 임상시험 정보를 주치의와 지속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간암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 간암 수술 후 약 2/3(67%)의 환자에서 간내 재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 침범이 있거나 절제연이 좁은 경우 재발 위험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거나 면역항암제 치료를 추가하면 재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Q2: 면역항암제는 모든 간암 환자에게 효과적인가요?
A: 아니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약 30% 정도로, 일부 환자에서만 뚜렷한 효과를 보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특정 바이오마커(예: TMEM176A/B)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Q3: 간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도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A: 현재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Child-Pugh A 환자(간 기능이 비교적 양호한 환자)에게 주로 권장됩니다. Child-Pugh B 이상의 환자는 임상 데이터가 제한적이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경미한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이나 다른 치료 옵션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4: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주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의 특정 변이나 신호전달 경로를 직접 공격하는 반면,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표적치료제는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고, 면역항암제는 일부 환자에서 장기간 지속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간암 치료의 희망적 미래

간암 치료는 지난 10년간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최소침습 수술 기법의 발전과 혁신적인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현재 간암 치료는 단일 치료법보다 여러 치료법의 병합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수술, 방사선치료, 면역항암제의 최적 조합을 통해 간암 환자의 생존률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개인화된 치료 접근입니다.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간암 진단을 받으셨다면, 치료 옵션에 대해 좌절하지 마시고 최신 치료법과 임상시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간암 치료는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