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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항암치료 부작용, 생활 속 자가관리로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방법

by 건강 책장 2025. 5. 21.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가요?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 중 겪게 되는 오심, 구토, 피로감, 식욕부진 같은 부작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알고 계셨나요? 적절한 생활관리만으로도 이러한 부작용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암치료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약 70~80%의 환자가 항암화학요법 중 오심과 구토를 경험하며, 이외에도 구내염, 피부 발진, 피로감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부작용 대부분은 일시적이며, 올바른 자가관리와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항암치료 중인 환자분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부작용 완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항암치료 부작용, 생활 속 자가관리로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방법

오심·구토 관리와 영양 섭취 방법

항암치료 중 가장 흔히 겪는 부작용인 오심(메스꺼움)과 구토는 적절한 식이 관리로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가 뇌의 중추신경계와 위장관 점막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며, 대개 항암제 투여 후 1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 후에 증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오심·구토 완화를 위한 식사 팁
  •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보다는 실온이나 미지근한 음식을 선택하세요
  • 식사는 하루 5-6회로 나누어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전 얼음 조각이나 박하사탕을 입에 물고 있으면 메스꺼움이 줄어듭니다
  •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은 피하세요
  • 메스꺼움이 심한 시간대를 피해 식사 시간을 조정하세요

특히 항암 치료 후 2-3일은 오심과 구토가 심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소화가 잘되는 죽, 미음, 두부 등 부드러운 음식을 중심으로 식사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한 방법

항암치료 중에는 체력과 면역력 유지를 위해 단백질과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욕이 저하되어 있을 때에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영양 섭취 증진 방법
  • 식욕이 좋은 시간대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먼저 섭취하세요
  • 수분은 식사 사이에 섭취하고, 식사 중에는 최소화하여 포만감을 줄이세요
  •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계란, 두부, 무지방 유제품, 살코기)을 우선 섭취하세요
  •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만드세요
  • 가능하다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구내염과 소화기계 부작용 관리법

항암치료 후 흔히 발생하는 구내염(입안 염증)은 보통 치료 후 1-2주 이내에 발생합니다. 구내염이 발생하면 음식 섭취가 어려워져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구내염 예방과 관리

구내염 예방의 핵심은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입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평소보다 더 세심한 구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 구내염 관리법
  • 하루에 여러 번 부드러운 칫솔로 양치질하세요
  • 식사 후와 취침 전에는 반드시 구강을 청결히 하세요
  • 구강청정액(가글액)으로 자주 입안을 헹구세요
  • 자극적인 음식,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신 음식은 피하세요
  • 구내염이 발생했을 때는 의료진과 상담하여 통증 완화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은 보통 2-3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지만, 이 기간 동안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이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사와 변비 관리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설사나 변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영양 상태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설사 관리법

설사가 있을 때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온의 물을 자주 마시고, 이온음료로 전해질을 보충하세요. 섬유질이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가 심하거나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또는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 변비 관리법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섭취가 중요합니다. 또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을 하루 8-10잔 이상 마시고, 과일, 채소,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 항암치료 중 3일 이상 변을 보지 못하거나, 복부 팽만감이 심한 경우, 구토가 동반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피로 완화와 신체활동 관리

피로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대부분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암 자체, 치료 과정, 심리적 스트레스, 영양 부족,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요인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로 관리 전략

항암치료 중 피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보존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휴식은 오히려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균형이 필요합니다.

✅ 피로 관리 방법
  • 일상 활동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활동에 에너지를 집중하세요
  • 하루 중 에너지 수준이 높은 시간대에 중요한 활동을 계획하세요
  • 낮 동안 짧은 낮잠(30분 이내)을 활용하되, 너무 오래 자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세요
  •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적절한 신체활동의 중요성

항암치료 중에도 컨디션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피로를 감소시키고, 체력을 유지하며, 심리적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 항암치료 중 권장되는 신체활동
  • 가벼운 산책: 하루 10-15분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세요
  • 스트레칭: 근육의 긴장을 풀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가벼운 요가: 호흡과 함께 하는 부드러운 동작은 심신에 도움이 됩니다
  • 침상 운동: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시도해보세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본인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게 운동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감이 심하거나 백혈구 수치가 매우 낮을 때는 운동을 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피부 및 면역력 관리 방법

항암치료는 피부와 모발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피부 건조, 발진, 색소 변화, 손발톱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위험도 증가합니다.

피부 관리 방법

항암치료 중 피부는 더욱 민감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피부 건강을 유지하세요.

✅ 피부 관리 팁
  •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고, 순한 비누나 클렌저를 사용하세요
  •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자주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 자외선에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햇빛 노출을 제한하세요
  • 꽉 끼는 옷보다는 부드럽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으세요
  •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세요

면역력 관리와 감염 예방

항암치료는 일시적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백혈구 수치가 낮은 시기에는 감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 손 씻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감염 예방법입니다.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등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세요
  • 사람이 많은 장소 피하기: 특히 백혈구 수치가 낮은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세요
  • 청결 유지: 개인 위생과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세요
  • 음식 위생: 모든 식재료를 깨끗이 씻고, 충분히 익혀 먹으세요
  • 예방접종: 의료진과 상담 후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받으세요
⚠️ 주의: 38도 이상의 발열, 오한, 심한 기침, 목 통증, 배뇨 시 통증 등의 감염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하세요. 항암치료 중 감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건강 관리와 부작용 악화 시 대처법

항암치료는 신체적 부작용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정서적 건강을 관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심리적 건강 관리

암 진단과 치료 과정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정서적 건강을 관리하세요.

✅ 정서적 건강 관리 방법
  • 감정 표현하기: 두려움,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적절히 표현하세요
  • 지지 그룹 찾기: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과 감정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기법: 명상, 심호흡, 요가 등의 기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 취미 활동: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으세요
  • 전문가 상담: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사나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작용 악화 시 대처법

항암치료 부작용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하는 상황
  • 38도 이상의 발열
  • 지속적인 구토로 수분과 음식을 섭취할 수 없는 경우
  • 심한 설사(24시간 내 4회 이상)
  • 심한 구내염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운 경우
  • 호흡 곤란 또는 심한 기침
  • 출혈(비정상적인 멍, 코피, 혈뇨 등)
  • 심한 피로감이나 어지러움
  • 새롭게 발생한 통증이나 기존 통증의 악화

의사와 상담할 때는 부작용의 종류, 시작 시점, 지속 시간, 심각도 등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증상 일지를 작성하여 의료진과 상담 시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항암치료 중 운동을 해도 될까요?
A: 네, 항암치료 중에도 의료진과 상담 후 컨디션에 맞는 가벼운 운동은 권장됩니다. 운동은 피로 완화, 근육 유지, 심장 및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단, 무리하지 말고 본인의 체력과 상태에 맞게 조절하세요.

 

Q2: 항암치료 중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해도 될까요?
A: 항암치료 중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 복용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일부 성분은 항암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Q3: 항암치료 후 몇 일이 가장 힘든가요?
A: 일반적으로 항암제 투여 후 2-3일이 부작용이 가장 심한 시기입니다. 특히 오심, 구토, 피로감이 이 시기에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본인의 패턴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항암치료 부작용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요?
A: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이며, 치료 후 2-3주 이내에 회복됩니다. 그러나 항암제 종류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일부 부작용(예: 말초신경병증)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부작용은 의료진과 상담하세요.